[경총] 설 상여금 지급기업 비율은 증가, 지급 액수는 감소

2007-02-04     매일일보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인이상 회원사 20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2007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늘어난 반면 지급 액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설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6.3%로 전년의 52.6%에 비해 13.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단협 개정 등을 거치면서 설 상여금이 점차 고정급화 되어 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지급비율(71.4%)이 비제조업(51.9%)보다 19.5%p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69.8%)의 지급비율이 대기업(61.0%)보다 8.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지급비율이 대기업보다 다소 높은 이유는 대기업의 경우 연봉제 실시로 인해 별도의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반면, 기본급대비 상여금 액수는 83.5%로 지난해 95.8%에 비하여 12.3%p 줄어들었다. 산업별 상여금 액수는 제조업이 기본급대비 84.7%로 전년대비 소폭(3.1%p) 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78.7%로 작년보다 대폭(31.3%p) 감소하였다. 이는 경기부진과 내수침체의 영향이 제조업보다는 내수·소비업종의 비율이 높은 비제조업에 더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기본급대비 86.4%, 중소기업이 82.4%의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각각 13.6%p, 4.0%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한편 올해의 평균 설 휴가일수는 작년과 동일한 3.5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과 같이 올해도 법정공휴일 3일중 토요일과 일요일이 포함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3.7일) 비제조업(3.0일)보다 0.7일 더 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6일)과 중소기업(3.4일)의 설 휴가 일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설 연휴 일수별 분포를 살펴보면, 전체 조사대상업체중 44.3%가 법정공휴일인 3일을 초과(4일이상)하여 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별로는 4일이상의 설 휴가를 부여하는 업체의 비중이 제조업 54.5%, 비제조업 14.8%로 나타나 큰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조업의 경우 단체협약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 공휴일이 포함될 경우 추가로 휴무일을 쉬도록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경우 고객응대가 많은 업무 특성상 법정휴일만을 쉬는 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46.3%)과 중소기업(42.8%)의 법정공휴일을 초과하여 실시하는 비율이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설 연휴를 연장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연장업체중 47.8%가 단협상 규정, 37.0%는 임시휴가 부여, 13.0%는 연차휴가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되었다.올해 설 연휴가 생산 및 매출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 66.3%의 응답자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하였으며, 소폭의 차질을 보일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1.7%,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로 나타났다. 경영활동에 설 연휴가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은 이유는 법정공휴일이 3일로 짧은 편이며, 매년 반복되는 설 연휴를 미리 대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본 보도자료는 매일일보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모든 책임은 정보 제공자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