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문정인 물고 늘어지는 野에 "스스로 ‘안보적폐’ 자인"

“北, 핵미사일 포기 땐 상응하는 긴장완화 조치…文에 힘 실어줘야”

2018-06-21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와 관련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야권을 향해 “수구세력들이 색깔론과 안보몰이에 몰두해서 한반도 평화 해법을 위한 논의 자체를 가로막는다면, 스스로 ‘안보적폐 세력’임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정권교체로 끝난 줄 알았던 색깔론과 안보몰이가 또다시 도지고 있다. 참으로 고질병이다. 뿌리를 뽑아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야권은 문 특보가 미국 방문에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단하면 한미 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의 취지로 발언하자 한미 동맹을 약화시키는 발언이라며 정상회담 전부터 외교적 카드를 공개했다고 집요하게 공세했다.이와 관련 그는 “야권은 한미동맹과 안보를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동맹은 굴종을 강요할 뿐이고, 그들의 안보는 변형된 색깔론에 불과할 뿐”이라면서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국익의 견지에서 지지하지는 못할망정, 뒤에서 발목을 잡고 비겁하게 공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또 “진실로 한반도의 평화와 국민의 안전을 바란다면 과연 이런 자세를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우리의 명백한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다. 안보를 빙자하거나 동맹을 팔아 정권을 유지했던 세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추 대표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한다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하는 긴장완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다. 동맹국인 한미양국의 이익에도 전적으로 부합하는 일”이라며 “지금은 한미동맹 강화와 성공적인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국회 결의문을 채택함으로써 정치권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