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당이 어려우면 같이 극복해야지 뛰쳐나가나?”
2007-02-04 최봉석 기자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형인 탈당의 중단을 촉구하면서 탈당을 주도하는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4일 영등포 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이 분당 일보 직전 상황으로 치닫고 있음을 강조하며, “지금은 탈당할 때가 아니라 뭉칠 때”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탈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 김한길 전 원내대표, 강봉균 전 정책위의장을 겨냥, “지도부에 있던 분들은 당의 단결을 위해야지, 탈당은 있을 수 없다”며 “이분들이 동료의원들까지 탈당을 도모한다는 보도가 오보이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이 어려우면 같이 극복해서 희망을 줄 일인데 뛰쳐나가면 어려움이 없어지겠느냐”고 지적한 뒤 “과거에도 탈당사태는 있었지만 그런 분들이 지금까지도 정치적 부담의 꼬리를 달고 다녀 고통을 겪고 있다”고 탈당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탈당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원내 제1당을 한나라당으로 넘길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그분들이 제1당의 지위가 무너졌을 때 당할 엄청난 피해와 국민적 부담을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선 “지금은 민생국회에 전념하면서 국민 대통합신당을 추진할 때”라며 “무엇보다 2월 임시국회에 한시도 소홀함이 없도록 국회에 전념해 성심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