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김현미 임명 협조, 與 잘못 지적하면서도 실용 추구한 것”

“문재인 정부도 적극 협조해야”…‘5대 배제원칙’ 위반 입장표명 요구

2017-06-22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김현미 국토부장관 임명처리에 협조한 것과 관련 “여당의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 명분에 집착하지 않고 실용을 추구하는 실사구시의 국회운영을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이것이 국민이 만들어 준 다당제 효과다. 이제 다당제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남은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정리를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여당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5대 원칙’ 위반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이어 “5대 원칙은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부의 인사를 비판하면서 도덕성과 개혁성을 갖춘 정부를 만들겠다며 스스로 제시한 기준이고 약속이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가 앞으로 5대 원칙을 지칠지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문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 국민의당은 인사청문회 절차를 다시 조속히 재개하자는 입장을 말씀 드렸다”면서 “정부는 문 대통령께서 스스로 말씀하신 5대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그는 “조대엽 노동부장관 후보자, 근로자의 근로조건 준수와 관련해서 문제가 있어서는 안되는 게 상식이 아니겠느냐”며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도 방산비리 등에 연루되선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이게 과연 문재인 정부 내각의 민낯인가”라면서 “국민들이 보기에 낯뜨겁지 않게 (청와대가) 알아서 청문회에서 문제가 되기 전에 처리해주시면 좋지 않겠느냐”고 임명철회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