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걸프만 지역 생산 감소 등…WTI 42.74달러
브렌트유 45.22달러·두바이유 43.50달러
2018-06-23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2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21달러 상승한 배럴 당 42.7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는 북해산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40달러 오른 배럴 당 45.22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두바이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0.82달러 하락한 배럴 당 43.50달러를 나타냈다.이라크 장관의 유가 회복 예상 발언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라크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7월 말이면 유가가 회복하기 시작해 올해 말 54~56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언했다.미국 걸프만 지역의 생산 감소 영향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열대성저기압 Cindy의 영향으로 미국 걸프만지역의 원유 생산량은 16% 감소한 28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미국 걸프만 지역은 미국원유생산량의 17%를, 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다만 유럽 지역의 석유 재고량 최고치 기록은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젠스케이프 사에 따르면 16일 기준 유럽 ARA 지역 재고량은 6420만배럴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는 전주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올해 최저치인 5157만배럴(1월27일)에 비해 24% 증가한 수치다.ING사는 “유럽 지역 재고량 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효과가 전세계 공급과잉 분을 해소하기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미 셰일 생산량 증가 전망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셰일 생산 지역인 퍼미안 분지는 유가가 40달러 이하로 하락해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상승한 97.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