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임직원에게 자사주 188억 무상증여 잔치

2011-09-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제철(대표이사 부회장 박승하·사진) 임직원들이 추석 연휴를 보낸 후 회사로부터 두둑한 보너스를 받았다.

지난 28일 현대제철이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9일 임직원 8100여명에게 1인당 20주씩 자사주를 무상으로 증여했다.

현대제철의 이날 종가 11만6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증여 주식의 총 가치는 188억원이며, 1인당 230여만원의 보너스를 받은 셈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8일 보유중이던 자사주 135만 7760주 중에서 16만2680주를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골고루 증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전체 발행주식수 대비 자사주 보유비율은 종전 1.59%에서 1.40%로 줄었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여는 연초 노사간의 합의한 임단협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6월말까지 올해 상반기 동안 매출 4조7379억,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 해동안의 실적대비 매출은 59.4%, 당기순이익은 36%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