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IT업종 주도 연고점 또 갱신...1866.45(10.48P↑)

2011-09-29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코스피가 하루 숨을 고른뒤 다시 한번 연고점을 갱신했다.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0.48P오른 1866.45로 시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시장상승에 발목을 잡았던 IT업종이 오랜만에 상승하면서 시장을 끌어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연준리(FRB)의 양적완화 추가 시행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전으로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을 했다. 장 중 한때 1870선도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상승폭을 줄인 채 시장을 끝냈다.

이 날도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과 연기금이었다. 외국인은 3469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며 순매수세를 이어나갔고 연기금 역시 1079억 매수우위를 보였다. 투신권은 1609억의 주식을 팔면서 기관은 624억 순매도세를 보였다. 개인 역시 차익실현 매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3094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IT업종이 3.17% 상승하면서 장을 이끌었고 비금속광물도 2.61% 상승했다. 하지만 운수장비, 운수창고 업종은 1% 내외의 조정을 받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강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IT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LG디스플레이가 5.05%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등도 2~3% 올랐다. 하지만 현대차 3인방은 현대건설 M&A 관련해 1% 내외의 약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최근 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혜택을 못받았던 IT업종이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했지만 아직까지 예전 주도주의 지위로 가기까지는 부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