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공사, ‘봉쥬르! 프랑스 현대미술 7인전’ 기획

2018-06-25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나헌영 기자] 프랑스 파리는 ‘예술의 나라’로 불리며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모든 창조적 활동이 집중돼 왔다.현대미술을 인상주의의 출발에서 짚어볼 때 19세기 후반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20세기 미술의 역사와 변천은 조형요소들 즉 색채와 형태의 순수성, 독자적 표현력으로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는 프랑스 현대 미술의 현주소를 조망해 봄으로써 그 의미를 더할 수 있다.이런 관점에서 남한산성아트홀에서 한·불 수교 131주년을 기념해 ‘봉쥬르! 프랑스 현대미술 7인전’을 기획했다.이번 전시는 Claude Gaveau(끌로드 가보)를 비롯해 프랑스 화단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자신의 고유한 화풍을 가꾸며 대학 강의 및 저술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대표적 작가 7인을 초대해 회화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프랑스 오송갤러리 송정칠 관장의 후원으로 오는 7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진수와 명작을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프랑스대사관 공보관, 프랑스문화원 문정관 등을 역임한 송 관장은 “국제적 규모의 기획전을 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미술 작품을 한 점 정도는 소장하고 싶은 예술 애호가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라며 소감을 밝혔다.전시 작품은 참여 작가 개개인의 고유한 사고와 표현의 다양성 가운데 진정한 프랑스와 인체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빛과 근원적인 엑소시즘의 환희, 영적인 분별력을 색채의 풍요로 표현하는 Claude Gaveau(끌로드 가보), 몽환적 형체의 구상화가 Hervé Loilier(에르베 로알리에), 신이 내린 여인의 나체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Michèle Taupin(미셀 또빵)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우주를 창조하는 추상미술의 대가 Arcade Latour(아르카드 라뚜르), 일러스트레이터 특유의 극세밀화 테크닉의 Olivier Hubert(올리비에 위베르), 사실주의적 구조주의를 재해석한 Robert Boudroit(로베르 부드로아),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 그 순간의 분위기와 이미지를 고유의 상징문법에 따라 표현한 Guy Demun(기 드멍) 등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펼치며 서로 다른 개성을 빛내는 7명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프랑스 현대 미술을 느낄 수 있다.참여한 작가는 건축과 풍경, 시간과 공간, 예술과 테크닉, 현실과 초현실, 신화와 현대, 절제와 욕망 등을 작품 속에 녹여 다름과 대립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재해석한다.‘봉쥬르! 프랑스 현대미술 7인전’은 한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프랑스 최고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감상 할 수 있는 기회다.전시를 기획한 남한산성아트홀 임호균 상임이사는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 경기 광주의 이름에 걸맞게 수준 높은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를 향유하고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전시 오프닝은 7월 12일 오후 3시 남한산성아트홀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며, 시민을 위한 무료 관람으로 진행된다.또한 스페셜 이벤트로 영화로 떠나는 파리 여행의 낭만과 설렘을 선사할 우디 앨런 감독의 ‘미디나잇 인 파리’영화가 7월 14일 남한산성아트홀 소극장에서 무료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