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송영무·조대엽, 어떤 의미에서는 수사대상”

“여가부 후보자 제외 모두 흠결…지명철회 하거나 자진사퇴해야”

2018-06-26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어떤 의미에서는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고 평가했다.박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 인사는 다소 흠결이 있다 하더라도 능력도 있고 국가대개혁을 위해 통과시켜 주었지만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 현재 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는 대부분의 후보자들은 흠결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 같은 분,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까도남 아니냐. 까도까도 새로운 비리가 나오는데 이걸 가지고 어떻게 ‘정책청문회를 하라’, ‘장관의 임명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이런 말씀은 국민들을 화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이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에게 서운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우리는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초창기 인사에서는 다소 흠결이 있고 많은 국민의 비판도 있었지만 개혁과 조기 조각을 위해 협조했다”며 “우리는 잘하는 것은 박수를 치지만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그물을 치고 잡는 엄연한 야당”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 파면, 감옥으로 보낸 촛불혁명의 산물로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했다면 대통령은 이런 분들을 청문회장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임명 이틀만에 법무부장관 등 4개 장관을 스캔들로 경질한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처럼 지명 철회하거나 또는 본인들이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