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전통공예명품전 ‘거닐다’ 展 개최…무형과 유형, 그 공존의 숲을 거닐다

2018-06-2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후원,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가 주관하는 제37회「전통공예명품전」이 오는 7월 1일부터 12일까지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전시관 ‘결’과 ‘올’에서 열린다.
'거닐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무형의 기술로 빚어낸 유형의 전승공예품들 사이를 거닐며 우리 전통공예의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장인이 남긴 전통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올해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조교, 이수자를 비롯해 시‧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대한민국 명장 등 총 80명의 작가가 우리 전통공예의 진수를 담은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주요 전시 작품은  독특한 형태로 다도의 품격을 담아낸 ‘낙죽옻칠잔탁’(국가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아름다운 색색의 기하학적 무늬가 돋보이는 ‘채상가방’(국가무형문화재 제53호 채상장),  100번 접은 한지에 50개의 부채살을 입혀 고급스러운 황칠로 우아함을 표현한 ‘50살 황칠 백접선’(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 등으로 장인의 열정과 빼어난 기술이 오롯이 담긴 전통공예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전통공예명품전'은 저가에 대량생산되는 국내외 공예품들에 밀려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 전통공예를 보호하고 후세에 온전히 전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로, 1979년에 전통공예대전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37회째를 맞이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이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사)국가무형문화재기능협회 누리집과 전화(☎02-3453-1685~6)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