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요인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가능성…WTI 43.38달러
브렌트유 45.83달러
2018-06-27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37달러 상승한 배럴 당 43.3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9달러 오른 배럴 당 45.83달러를 기록했다.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싱가포르 ‘하리 라야 뿌아사’ 휴일로 거래 정보가 없다.계절적 요인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가능성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절기 계절적 요인에 따라 석유수요가 증가할 경우 글로벌 석유재고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다.저가 매수세 유입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이후 최근까지 20% 가까이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선물 시장에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 일부 헤지 펀드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코메로즈뱅크의 한 관계자는 “유가가 급락한 후 짧은 기간 동안 소폭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데드 캣 바운스’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다만 미국과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 등의 생산 증가 전망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원유시추기 수는 23주 연속 증가하면서 석유생산 증가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기준 미국의 원유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11기가 증가한 758기를 기록했다.감산에서 면제된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산유량도 증가했다. 5월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량은 168만배럴, 리비아는 73만배럴을 기록했다. 각각 전월 대비 17만배럴, 18만배럴 증가한 수치다.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97.4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