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저축은행, 시효완성 채권 823억 소각
1분기 당기순익 38억 달성 기념, 비대면 정기적금 특판
2017-06-27 김정국 기자
[매일일보 김정국 기자] 스마트저축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시효 완성된 채권 823억원 어치를 모두 소각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채권 소각은 시효가 완성돼 금융시장에 유통이 불가능하지만 유출돼 불법 채권 추심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298건의 채권이다. 스마트저축은행 이사회는 정부정책에 호응하고 채권자 보호를 위해 이 채권들을 모두 소각해 신용정보원에 알리기로 했다.앞서 지난달 14일 새 정부 공약사항 이행의 일환으로 가계부채 안정을 위해 국민행복기금에서 보유한 1000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된 채권 1조8000억원 어치를 소각하기도 했다.또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5년 연속흑자를 기록해 2017년 1분기 당기순이익 38억 달성기념으로 고객에 이익을 환원하고자 비대면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기간별 정기적금 금리는 12개월 2.7%, 24개월 3.1%, 36개월 3.2%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500억원을 한도로 비대면(SB톡톡) 신규계좌로 가입한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스마트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소각은 정부의 정책에 부응하고 불법 채권 추심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는 채권들을 소각해 채무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 밝혔다.이어 “지난 1분기 당기순익이 38억원에 달해 이번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하게 됐다”며 “매년 2회에 걸쳐 사회봉사단체에 기부와 지난해부터 경력단절 여성 및 특성화 고등학교 졸업자를 채용해 취약계층의 고용을 확대하는 등 사회와 고객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고자 한다” 말했다.한편 스마트저축은행은 △대유위니아 △대유에이텍 △대유플러스 등 2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대유그룹 계열의 저축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