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후보자에 박상기…靑 “검찰·사법개혁 적임자”
권익위원장에 박은정 교수 임명…“투명하고 청렴할 사회 만들 적임자”
2018-06-27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박 후보자는 검찰개혁위원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을 지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박은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청와대는 이날 “법무부 문민화와 검찰 독립성·중립성 강화, 인권·교정·출입국 등 대국민 법무서비스 혁신이라는 새 정부의 개혁 청사진을 책임지고 추진할 적임자”라며 박 후보자를 소개했다.이어 “특히 검찰개혁위원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을 역임하는 등 학계와 시민사회는 물론 법무행정 현장에서도 사법개혁을 위해 활동한 이론가이자 실천가”라고 덧붙였다.박 후보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한국형사정책학회장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을 거쳐 현재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박 후보자는 지명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그간 학자 및 시민운동가의 경험을 기초로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 개혁과 법무부의 탈검찰화를 위하여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이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권을 중시하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법무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청와대는 또한 “사회적 약자 보호와 생명 윤리 등 국민권익 측면의 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이 있으며,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했고 국민권익보호·부정부패 척결·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 등 투명하고 청렴한 사회를 만들 적임자”라며 박은정 위원장을 소개했다.박 위원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한국인권재단 이사장과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부위원장, 대한법률구조공단 비상임이사를 지냈다.박 위원장은 인사청문회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에는 이진규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이 차관은 부산 출신으로,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연구개발정책관·기초원천연구정책관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