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학 안 나와도 우대받는 분위기 만들 것”
2010-10-01 박정자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재용 부사장은 “고졸 또는 공고를 나와도 차별 대우 없는 회사를 만들 테니 걱정하지 말고 실력 있는 사람을 만들고 보내달라”며, “앞으로 사회는 간판보다는 성실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 233명이 삼성전자에서 일하고 있고, 올해도 기능대회 입상자를 중심으로 공고 출신을 120명 정도 뽑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사회는 간판보다는 성실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국의 공고 교장이 추천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1명 정도 특별채용을 해달라”는 손수혁 공고교장회 수석부회장의 부탁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고 교장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삼성전자 훈련센터에서 삼성 영상물을 보고, 공장 시설을 견학했다. 이 부사장은 이를 직접 안내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장회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를 입사시킨 공로를 인정해 이 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전국 마이스터고 교장협의회장인 수원하이텍고 현수 교장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이스터고 등 공업계 고교의 성공은 이 나라 기술입국의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장회는 간담회에 앞서 삼성전자 훈련센터를 찾아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영국)에 출전하는 삼성전자소속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둘러보며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