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계, 정부 대출규제 넘어 사업영역 확장

개인 신용대출에서 부동산·신재생에너지·펀드 투자

2018-06-29     김정국 기자
[매일일보 김정국 기자] P2P개인투자자들이 정부의 대출규제란 위기를 상품 다변화로 극복하고 있다.금융당국은 P2P대출 규모가 증가하자 투자자 및 채무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법인을 제외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한도를 1000만원으로 제한하는 P2P대출 가이드라인을 지난 5월 29일 발표했다.이후 P2P업계는 정부의 규제를 피해 부동산 담보 대출로 영역을 확장함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업계는 그간 개인 신용대출 투자 한도가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하기도 전에 투자환경이 급변하자 부동산 담보 대출에 집중해 현재 P2P투자의 70%가 부동산 담보대출에 쏠려있다.업계는 갑작스런 투자금액 제한으로 새로운 투자 상품을 개발하지 못해 기존의 부동산 담보대출로 몰렸으나 규제 한 달을 맞은 지금 새로운 투자 상품이 속속 등장하는 등 다변화 하는 모습이다.새 정부의 탈 원전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정책으로 초기시설 자본이 많이 필요하지만 완공후 운영비가 적게 드는태양광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여기에 부동산 담보대출에서 벗어나 부동산개발에 직접 투자하거나 건물이나 선박과 같은 실물투자로 확산하고 있다.임명수 한국P2P금융투자협회 회장은 “P2P가이드라인 제정이후 들떠있던 시장 분위기가 차분해졌고 현재 투자하기 좋은 경제 상황이 됐다”며 “그간 신용대출이나 부동산 담보대출에 머물던 P2P투자가 부동산개발이나 신재생에너지 펀드 등 실물 투자로 옮겨 가고 있다”말했다.이어 “소액 투자로서 절세 효과까지 있는 P2P시장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