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독일 'M+W그룹'과 현대건설 공동인수 추진

2010-10-01     박정자 기자
[매일일보] 현대그룹이 독일의 하이테크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인 'M+W그룹'과 공동으로 현대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1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SI)로 유치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건설 인수에 있어 현대그룹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향후 건설을 인수한 뒤 건설을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발전시키 위해 'M+W그룹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오후 3시 이 같은 공동 인수 의향을 담은 인수의향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인수에 있어 양 그룹의 역할 분담과 전략, 향후 건설 경영 방법 등은 11월 중순 이후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 즈음에 구체화 할 전망이다.

한편 1912년 설립된 M+W그룹은 첨단기술시설, 생명과학산업, 에너지 및 환경기술, 하이테크 기반시설, 부동산 개발 등의 분야에서 연 매출 8~9조를 올리는 세계적인 건설기업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가장 높은 50층 빌딩인 '밀레니엄 타워'도 이 그룹이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