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피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2010-10-01     이정미 기자
[매일일보] 지난해 인터넷 악성코드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한나라당·서울 금천구)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7년부터 지난 8월말까지 악성코드 관련 피해자 상담건수는 412건으로 조사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상담건수는 2007년 268건으로 가장 많았고 2008년 33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67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지난 8월말 현재 44건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상담 청구이유별 현황 자료를 보면 계약해지 및 부당행위로 인한 청구가 326건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안형환 의원은 "허위백신 등 악성코드는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해지를 어렵게 하거나 고지 없이 계약을 자동 연장해 소액결제대금을 청구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관계부처가 악성코드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