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불' 진압…구조자 30여명 중 부상자 5명 병원 후송
2010-10-01 매일일보
[매일일보] 이른바 '해운대 불'로 누리꾼들의 관심과 우려를 모았던 해운대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가 진압됐다. 1일 오전 11시33분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드 스위트 주상복합건물 4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아래층을 태우고 위로 번져 37층까지 태우고 꺼졌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건물 4층 미화원 작업실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았으며, 현재 윗층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대피하지 못한 주민 30여명을 119구조대가 구조해 이중 5명이 부상해 인근 백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일단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부상자 중에는 입주민 4명과 소방대원 1명이 부상당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4층의 미화원 작업실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첫 발화돼 위로 확산됐으며, 미화원 작업실 내에서 쓰레기 분리작업 중이나 식사준비를 하던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소방헬기 2대와 소방차 등 소방장비 47대와 소방인력 134명이 동원돼 화재를 진압했으나 고층인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화재로 외벽과 창문 유리창이 파손되면서 잔해물이 아래로 떨어져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한편, 이 아파트는 총 층수가 32층으로 202가구가 입주해 살고 있으며, 사무실보다는 대부분 주거의 목적으로 분양받아 입주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