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부천국제만화축제' 7월 개막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기자회견 개최, 전시·컨퍼런스 등 프로그램 소개

2018-06-2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기종혁 기자] 아시아 최고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 공식 기자회견이 6월 29일 10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이번 기자회견에는 박재동 운영위원장, 이용철 사무국장, 김종범 총괄큐레이터가 참석해 만화축제의 각종 전시와 마켓, 컨퍼런스, 참여행사 등 전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공식 홍보대사로는 국내 최고의 만화 캐릭터 코스튬 플레이어인 ‘에키홀릭’이 선정돼 위촉식이 진행됐다.
박재동 운영위원장은 “스무 살 성년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올해는 ‘청년’이라는 주제로 청춘에 대한 고민을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우리 축제에서는 청년과 청년만화가, 그들의 삶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외 전시 콘텐츠와 담론을 만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청년들과 만화를 통해 함께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용철 사무국장은 “작년 한해에만 연 5,000여 명의 만화 주인공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참여했던 우리 만화축제가 올해는 코스튬 플레이어를 공식화해 전 세계 각국의 코스튬 플레이어가 한데 모여 경연을 펼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을 국내 최초로 개최한다. 또한 20대 청년은 모두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많은 청년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만화축제는 ‘청년’을 주제로 청춘의 꿈과 도전, 열정에 집중하고 이를 만화적 시각으로 조명한다. 위 주제를 토대로 주제전 <청년, 빛나는>에서는 국내외 여러 만화가들의 청년시절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2016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마일로 작가의 특별전 <여탕보고서-여탕브리핑>과 해외작품상을 수상한 오이마 요시토키의 <목소리의 형태>전이 열린다.또한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서 새로운 발견상을 수상한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전, 한국과 벨기에 만화가 6명을 조명한 <한·벨 만화교류전>도 글로벌한 진용을 갖춘 재기발랄한 청년 만화가들의 작품을 준비했다.이외에도 <VR웹툰전>과 <세계시사만화전>, <세계만화자료전> 등 알찬 기획의 전시가 마련됐다.국제만화컨퍼런스에서도 올해 주제에 맞게 한·중·일 3개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의 청년 만화교육을 살펴보고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이밖에 국내외 만화 연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화의 학술적, 산업적, 교육적 가치를 높이는 세미나, 피칭쇼, 토론회 등을 진행한다.글로벌 만화 콘텐츠 교류가 이뤄지는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또한 그 명성에 맞게 올해도 국내외 만화 콘텐츠 관련 기업 45개사가 참여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화 콘텐츠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모의 코스프레 챔피언십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이 열린다. 해외에서 초청된 프로 코스튬 플레이어 9개국 17명과 국내 본선 진출 코스튬 플레이어 25개 팀이 치열한 경연을 펼치고 행사장 곳곳에 코스튬 플레이어 2,000여 명이 참여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오는 7월 19일(수)부터 5일간 열리는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한국만화박물관과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국제만화축제 사무국(032-310-307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