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정, '킬 미 나우' 연극서 관객과 하나되다

2017-06-3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 숨쉬는 것 같다”는 천상배우 신은정이 연극 <킬 미 나우> 속  ‘로빈’역할을 통해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많은 관객들의 극찬과 사랑을 받고 있다.연극 <킬 미 나우>는 선천적인 지체장애로 평생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 왔지만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홀로 아들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첫 공연부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끌어내며  화제작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바 있다.
또한, 웰메이드 작품으로 인정받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장애와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하면서도 개인의 삶과 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주제에 대한 강렬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극은 탄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극중 캐릭터를 섬세하고 진솔하게 표현해내는 배우들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 관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매회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며 사랑 받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에서 신은정이 맡은 ‘로빈’ 역은 한 때 촉망 받는 젊은 작가로 아내와 사별한 후 장애를 가진 아들을 보살피느라 자신의 꿈을 포기한 제이크(이석준, 이승준 분)를 글쓰기 수업에서 만나 12년간 남몰래 만남을 이어온 연인이다.
또한, 결혼 후 끊임없는 남편과 자식의 무관심으로 내면에 깊은 외로움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제이크를 통해 위안을 받고, 또 위로해주는 역할이다.  제이크를 대신해 조이에게 아빠가 쓴 소설 ‘춤추는 강’을 읽어주고 교감하면서 자연스럽게 제이크의 가족과 가까워지는 로빈을 연기한다. 첫 연극에 도전한 신은정은 인터뷰를 통해 “연극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때 살아 숨쉬는 것 같다”며 연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바 있다.연극 <킬 미 나우>를 선택한 이유로는 작품에 참여하기 전부터 <킬 미 나우> 작품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한국 초연 당시 3번 이상 관람하는 등 진정한 팬으로서 이번 연극 제안에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한편, 많은 사랑과 호평 속에 진행되고 있는 연극 <킬 미 나우>는 7월 16일까지 충무 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