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절임배추 전화폭주·장터품절…그야말로 '대박행진'
2011-10-01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시중 가격의 20%에 불과한 저렴한 가력으로 질좋은 배추를 내놓은 '괴산절임배추'의 인기가 좀처럼 식을줄을 모른다.지난달 30일 괴산절임배추 가격이 8~10포기 1상자(20㎏들이)에 2만5000원(택배비 별도)으로, 일반 배추 1포기에 1만4000~5000원인 시세(약 13만원)의 20% 수준에 불과한 소식이 전해지며 같은날 괴산절임배추를 판매하는 사이트는 순식간에 몰려든 누리꾼들로 인해 마비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같은 괴산절임배추의 인기는 1일까지 계속되며 다음달 본격 출하됨에도 불구, 1000여 농가 140개 작목반에는 예약 접수가 폭주해 예약 접수가 끝난 일부 농가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또 괴산군농업기술센터 관련 부서에는 문의 전화가 폭주해 1일 오전에도 밀려드는 전화를 받느라 행정업무가 마비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괴산절임배추 생산농가 28가구가 참여하고 있는 괴산군 농특산물 쇼핑몰인 '괴산장터'도 1일 '김장용 절임배추가 모두 품절됐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게재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일부 괴산절임배추 생산농가의 경우 고객에게 인사장을 보내려고 준비했다가 이를 발송하기도 전에 예약 접수가 완료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절임배추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앞으로의 고객 확보 등에 엄청난 광고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