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주상복합 화재…최초 발화지점 스프링클러 없었다
2010-10-01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 화재가 최초 발생한 4층의 미화원 작업장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초 발화지점인 미화원 작업장은 당초 골프연습장 공간이었으나 환경미화원의 작업실이 됐으며, 일부 입주자들은 그곳에서 쓰레기 분리와 소각작업을 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소방당국 확인 결과 이곳은 스프링클러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우신골든스위트는 주상복합건축물(업무시설)로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지상 37층 지하4층 연면적 6만9127.62㎡로 미화원 작업실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알루미늄 패널 외벽을 타고 상층으로 연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인명피해는 경상 4명으로 나경민 입주자(22), 건물 밖에서 과호흡 증상, 김순천 입주자(41·여), 건물 밖에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고, 심현정 입주자(36·여), 연기흡입, 고영대 특수구조대 소방관(43), 안면부 열상으로 해운대백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재산피해는 조사 중이며, 소방당국은 191명(소방186, 경찰 5)의 인원과 장비 67대(펌프차9, 탱크차15, 구조차12, 구급차 7, 헬기4, 기타 20)가 동원돼 3시간30분만에 진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