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여학생 성추행 동영상 논란…‘연출’ 가능성도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교복 입은 여학생을 폭행하고 성추행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인터넷 UCC 동영상 사이트에 확산되고 있다.
5일 새벽 UCC 전문 M사이트에는 남자 2명이 여학생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찍힌 45초 분량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습니다'란 제목의 동영상에는 남자들이 담벼락과 나무 사이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을 몰아 넣고 반항하는 여학생의 치마를 들추며 몸을 더듬고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아이디 uphahaha)은 "어제 집 뒷쪽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길래 애들이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남자 두명이 여학생 한명을 때려서 눕히고 옷을 벗기려고 하고 몸을 만지려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해 학생들이 도망친 뒤 피해 여학생에게 다가가 신고할 것을 권유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은 그냥 보낸걸 정말 후회하고 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충격적이었다. 정말 화가 난다.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서 범인을 찾아내자"고 호소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경찰의 수사를 촉구하며 각종 UCC 사이트와 블러그에 이 동영상을 퍼나르고 있다.
하지만 연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제보자의 신원도 파악되지 않고 있어 해당 업체가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 관계자는 "일명 낚시 동영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현재 동영상 등록자와 접촉을 시도 하고 있다"며 "사실일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헌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