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5년 경제정책 방향 윤곽 나온다

김동연 부총리 주재 재정전략·경제정책방향 회의 개최

2018-07-04     공인호 기자
[매일일보 공인호 기자] 이달부터 문재인 정부 5년간 추진될 경제정책 방향의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4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장관) 등과 관련 일정을 공유했다.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이달 중순 5년간 우리 정부의 재정 정책과 전략을 논하는 재정전략회의를 대통령을 모시고 열 예정"이라며 "대통령과 전 국무위원, 청와대 실장과 수석이 주말을 이용해 허심탄회하게 재정정책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이달 말에는 문재인 대통령 참석 하에 하반기 및 향후 5년간 경제정책 방향을 담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김 부총리는 "세 번째 큰 경제정책 시리즈는 세제개편안"이라며 "국민생활과 직결되므로 세심하고 면밀하게 해야 하는데 늦어도 8월 초에는 발표하겠다"고 말했다.특히 김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심의 및 통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인데 빠른 시간 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추경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3개 상임위 빼고 모두 추경 심의와 관련돼 있는데 심의가 시작되면 차질 없도록 하고 통과되면 일자리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빨리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김 부총리는 "여러가지 현안 문제가 있으나 일자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세제개편을 포함한 모든 정책의 포인트는 일자리를 더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서민 경제 정책에서 주택시장 문제가 중요한데 6·19 정책 발표 이후 시장 상황이 조금이나마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을 만들고 집 없는 서민이 편안하고 안심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