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0원대까지 끝모를 추락...1122.30(8.10원↓)

2011-10-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락하며 1120원대까지 추락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8원10전 내린 1122원30전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지표가 부진하면 미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역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커진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이 환율이 과도하게 급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 미세조정에 나서고 있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있을 미국의 중간선거때까지 경기부양책이 지속될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화의 약세와 최근 이머징 마켓 특히 아시아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의 통화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은 원화강세가 예상된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