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몬스, 프리미엄 가구로 올 가을·겨울 공략 나선다

프리미엄 모션침대 ‘리찌’·매트리스 ‘노블앙’…람보르기니와 협업도

2017-07-05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에몬스는 프리미엄 가구·맞춤형 가구로 올 가을·겨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욜로(YOLO·현재 자신의 행복을 중시하고 이에 따라 소비하는 태도) 등 ‘일점호화(一點豪華)’ 소비 형태가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5일 에몬스는 인천 남동공단 본사에서 ‘2017 F/W 가구 트렌드와 신제품 품평회’를 개최하고 ‘소유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매스티지’라는 콘셉트를 제시했다. 매스티지는 ‘매스(mass)’와 ‘명품(prestige product)’을 조합한 신조어로 이른바, ‘가성비’를 갖춘 명품을 의미한다.이날 열린 품평회에서 에몬스는 ‘리찌 모션침대’와 ‘노블앙’ 매트리스, 맞춤형 가구 브랜드 등을 소개했다.유럽의 최대 가죽 원피 제조사인 이탈리아 ‘리찌’의 천연 소가죽을 적용한 ‘리찌 모션침대’는 머리와 목, 등, 허리, 다리 등 5분절 구조로 설계됐다. ‘코골이 방지(Anti-Snore)’ 기능과 알람·취침·마사지 모드 기능 등도 탑재됐다. 특히 리찌 모션침대의 어플리케이션인 ‘스마트 모션앱’을 통해 알림 시간과 기상에 따른 자세 전환, 숙면을 위한 자세 등을 설정할 수 있다.매트리스 ‘노블앙’ 가운데 ‘노블앙 더블웨어’는 유럽 친환경 인증을 받은 독일계 화학기업 바스프사(社)의 원료를 사용한 ‘쿨폼’과 ‘메모리폼’, ‘HR서포트폼’ 등 3중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여름에는 ‘미라 쿨’커버를, 겨울에는 ‘에어로 히트’ 커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2중 지퍼 처리했다.이탈리아의 저명한 자동차업체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프리미엄 매트리스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트리스’도 선보였다. ‘워터 베이스’를 적용한 100% 이탈리아 소재를 사용했고 유럽 의료기기 인증과 글로벌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토니노 람보르기니 매트리스 가격은 이날 품평회가 끝난 뒤 대리점주들에게 공개·공지될 예정으로 3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그동안 에몬스만의 자체 브랜드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왔지만 프리미엄 침대에 대한 수요가 있어 이번 이탈리아 방문 때 람보르기니와 협업을 타진했다”면서 “이번 토니노 람보르기니 매트리스 론칭을 통해 어떠한 특장점이 있는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에몬스는 이날 1~2인 가구 트렌드에 맞춘 ‘맞춤형’ 인테리어와 부엌 가구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조 사장은 “‘욜로족’ 등 제대로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혼수도 개인 취향이 강화된 소비 형태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기만 해도 ‘힐링’되고 오래 두고 봐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안과 밖이 일치되는 진정성 있는 디자인 등 이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충족시키기 위한 시대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에몬스는 대량 생산과 적정한 판매관리 비용 유지 등을 통해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