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에서 동지로’…버즈빌·쿠차, 특허 분쟁 종결

2018-07-05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네트워크 사업자 ‘버즈빌’과 ‘옐로모바일’의 쇼핑 플랫폼 서비스 ‘쿠차’는 양사가 제기한 모든 특허 관련 소송을 취하하고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양사는 갈등 관계에서 협력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이날 버즈빌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양사는 각자가 진행하고 있는 잠금화면 서비스에서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버즈빌에서 운영하는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버즈 스크린’은 잠금화면 기능 활성화를 통해 광고와 인기 콘텐츠를 제공하고 자체 포인트 적립과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잠금화면 서비스다. 현재까지 SK플래닛의 OK캐쉬백, 11번가, CJ One, KT의 후후와 클립 같은 국내 통신 3사 사업자 등과 제휴하고 있다.쿠차는 잠금화면 보상 서비스 ‘쿠차 슬라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쿠차 어플리케이션을 잠금화면으로 설정하면 이용 시 적립금이 쌓이는 구조다. 잠금화면에서도 검색이 가능하고 각종 채널 제휴를 통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버즈빌은 “양사 합의 아래 특허 분쟁을 종결, 동반성장을 통한 발전적 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긍정적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쿠차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잠금화면 광고 네트워크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옐로모바일은 “양사는 모바일 신생 서비스 분야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고 시너지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교류해나가며 국내 스타트업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