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감산 연장 불참 가능성…WTI 45.13달러
브렌트유 47.79달러·두바이유 48.34달러
2018-07-06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94달러 하락한 배럴 당 45.1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82달러 내린 배럴 당 47.79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 현물유가 또한 전날 대비 0.09달러 떨어진 배럴 당 48.34달러를 나타냈다.러시아의 감산 연장 불참 가능성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러시아가 1차 감산 기간 연장(2017년 7월~2018년 3월) 외에 추가 감산 기간 연장 또는 감산량 확대에 부정적 반응으로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오는 24일 러시아에서 개최될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회의에서 감산 기간 연장 내지 감산 규모 확대에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미국의 달러화 강세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상승한 96.29를 기록했다.다만 하반기 석유시장 균형 전망 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총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하반기 석유시장이 균형을 찾을 것“이라며 ”하지만 리비아, 나이지리아, 미국 등의 주요 산유국의 생산 증대가 석유 시장 수급 균형을 방해할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