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록키호러쇼', 명장면ㆍ명대사 선정 이벤트 진행
2018-07-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신나는 음악과 댄스로 무장한 채 올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뮤지컬 <록키호러쇼>가 명장면ㆍ명대사 선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지난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됐으며 <록키호러쇼>를 관람한 관객 2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록키호러쇼>에 출연 중인 배우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해 명장면ㆍ명대사 Best3를 선정했다.관객과 배우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된 장면은 배우와 관객들이 하나되어 즐기는 'The Time Warp' 댄스 장면과 프랑큰 퍼터의 등장을 알리는 'Sweet Transvestite', 마지막으로 'Don't dream it, be it!(꿈만 꾸지 말고 해라)'이 명대사로 선정됐다. 특히 '꿈만 꾸지 말고 하라'는 대사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게 할 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를 담고 있어 관객과 배우 모두에게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 밖에도 18명의 배우들이 말하는 명장면ㆍ명대사 전체 내용은 10일 공개된 스페셜 영상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록키호러쇼>에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객석과 로비를 누비며 관객들과 만나고, 공연이 시작된 후에는 시종일관 무대를 지키며 작품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 <록키호러쇼>의 앙상블을 지칭하는 '팬텀' 8인이 그 주인공으로 이들이 명장면 Best3에 들지는 못했지만 놓치기 아까운 장면과 관람 포인트를 직접 소개하고 나섰다.오석원 배우는 "<록키호러쇼>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리액션을 선보인다"며 "무대 곳곳에서 각기 다른 리액션을 취하는 배우들에게 시선을 옮기면 관람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어서 8명의 팬텀 중 조원석, 박수현, 김태희, 김찬례 네 명의 배우는 인조인간 록키가 타고 등장하는 일명 ‘록키박스’ 장면을 숨은 명장면으로 뽑았다. 수술복을 입고 록키박스를 밀며 등장하는 두 사람은 전문 배우가 아니라 무대기술팀 스탭이다. 팬텀들은 "두 분이 배우는 아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하는 모습이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찬례 배우는 "가끔 프랑큰 퍼터 역을 맡은 배우들이 록키박스를 옮기는 스탭들에게 장난을 걸기도 하는데, 배우들의 애드립 역시 이 장면의 숨은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 임하람 배우는 "'Planet Schmanet' 넘버를 부를 때 계단 사이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팬텀들의 표정이 모두 다르다"며 "공포와 호기심 가득한 팬텀들의 각기 다른 표정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희 배우는 프랑큰 퍼터가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에서 각 배우들마다 다른 디테일을 관람 포인트로 꼽았다. 이기정 배우 역시 "'Eddie's teddy' 넘버가 시작되기 전에 서로를 질투하는 록키와 자넷, 브래드 세 배우들의 디테일'이 굉장히 재미있다"며 배우들의 세심한 연기는 <록키호러쇼>의 색다른 관람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이처럼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록키호러쇼>는 흥행 가도를 달리며 올 여름 흥행 대작으로서의 입지를 굳히며 오는 8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