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웹툰, 영국을 매료시키다…런던 코리안 페스티벌 '웹툰관' 인기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9월 벨기에, 10월 독일 등 유럽 순회 예정
2018-07-1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사장 이희재)이 7월 8일 열린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운용한 <웹툰관>이 영국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한국 콘텐츠 홍보관을 운영한 <웹툰관>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 웹툰과 애니메이션 체험관, 캐릭터 전시관, 케이팝 감상실 등, 한국 문화에 영국인 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은 ‘2017-18 한영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영국 런던 올림피아 전시장에서 주영 한국문화원(원장 용호성)이 주관한 행사다. 한국의 문화와 평창동계올림픽을 소개하는 종합 축제이며 1만 5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웹툰관>에서는 한국의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레진코믹스, 스팟툰, 타파스틱을 영국 관람객들에게 소개하고 영문으로 서비스 중인 다채로운 장르의 우리 웹툰 콘텐츠의 저력을 과시했다.또한, <신의 탑(SIU)>, <유미의 세포들(이동건)>,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비츄), <허니블러드(이나래)> 등 10개 작품이 디지털 기기로 전시됐다.특히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드로잉 쇼를 통해 영국 독자들과 만났다.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2016 오늘의 우리 만화’ 선정작이자 라인 웹툰을 통해 영어·중국어·인도네시아어·태국어·일본어 등 다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인기 웹툰이다.이동건 작가는 드로잉 쇼 현장에서 영국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각자의 특징을 작품 속 세포 캐릭터로 표현해 영국 관람객들로 하여금 큰 박수를 받았다.<웹툰관>은 런던 코리안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주영한국문화원에 옮겨져 7월 11일부터 8월 19일까지 전시 된다. 이후 벨기에로 옮겨져 벨기에국제만화축제가 시작되는 9월 1일부터 브뤼셀 무프박물관(Moof museum)에서 한 달간 전시 후, 10월부터는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으로 옮겨져 독일 관람객들과 만날 예정이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 김대진 글로벌사업팀장은 “최근 유럽 내 웹툰을 포함한 온라인 만화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 한국 웹툰관 유럽 순회 전시를 통해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유럽 현지에 각인시켜 한국 웹툰이 현지의 만화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 웹툰의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주요 국가 및 콘텐츠 신흥 시장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국가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는 8월 대만만화박람회, 9월 인도네시아 K-콘텐츠 엑스포, 11월 터키 이스탄불 국제 도서전에 참여해 한국 웹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