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연구팀, 휴대전화와 연동되는 전자피부 개발

2017-07-10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DGIST연구팀이 휴대전화로 건강 정보 파악할 수 있는 전자피부를 개발 했다.

이 전자피부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지 피부에 부착해 자신의 건강을 진단하고,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DGIST(총장 손상혁)는 로봇공학전공 장경인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존 로저스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식물의 넝쿨 구조를 모방한 전도선을 활용한 무선통신 기반 전자피부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장경인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생체신호 수집에서부터 저장, 분석, 외부 기기로의 무선통신까지 가능한 전자피부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센서, 안테나 등이 포함된 상용 집적회로소자와 연구팀이 새롭게 고안한 스프링 구조의 고신축성 전도선, 초연성 재질의 신소재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금속과 폴리머 복합재료를 사용해 식물 넝쿨의 구조를 기하학적으로 모사한 초신축성 전도선을 고안 및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집적회로소자가 내장된 고신축성 전자피부를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전자피부는 얇고 부드러우면서도 별도의 접착제가 없이도 붙일 수 있어 사용자가 신체 원하는 부위에 반창고처럼 직접 부착할 수 있다.

장경인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는 “무선통신 기반 전자피부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건강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 의료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도서산간 지역이나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의 원격 진료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활용 가능한 전자피부 시대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6월 21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