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나이지리아 생산량 제한 논의 가능성…WTI 44.40달러

브렌트유 46.88달러·두바이유 45.24달러

2018-07-11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17달러 상승한 배럴 당 44.4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7달러 오른 배럴 당 46.88달러를 나타냈다.한편 두바이 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81달러 하락한 배럴 당 45.24달러를 기록했다.OPEC의 리비아, 나이지리아 생산량 제한 논의 가능성은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쿠웨이트 석유 장관은 “오는 24일 모스크바 회의에 감산 면제국인 리비아와 나이지리아를 초청했으며, 생산량 제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 발언했다.이에 나이지리아의 석유부장관은 모스크바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리비아 국영석유사 역시 “감산 논의 시 리비아의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 답변했다.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감소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젠스케이프 사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7일까지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21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미국의 달러화 강세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1% 상승한 96.02를 기록했다.투자 은행의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도 상승 폭을 제한했다. BNP 파리파는 올해 WTI와 브렌트유 전망치를 전보다 각각 배럴 당 8달러, 9달러 하향 조정한 배럴 당 49달러, 51달러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