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전태일의 삶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의 과제”
당 대표 첫 공식일정으로 민족민주열사 묘 찾아… 현충원·세월호 희생자 분향소 참배도
2017-07-12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첫 공식 일정으로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했다. 이 대표는 “여전히 전태일의 삶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이 시대의 과제”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을 돌아본 뒤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 너무나 애쓰고 헌신해 왔던 많은 동지들을 생각했다”며 “이 분들이 헌신이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성취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또한 “전태일 열사가 47년 전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온 몸을 온 몸을 불살랐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은 부당노동행위 천국”이라며 “정의당이 더 낮게 많은 분과 연대하고,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장 먼저 민주열사묘역을 찾은 것은 정의당의 바탕인 전태일 정신을 기리고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생을 바친 열사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이 대표가 해고노동자 출신이기에 오늘 참배는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이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방명록에 ‘평화와 상생의 새로운 대한민국, 정의당이 앞장서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오후에는 안산의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사회가 정의로울 때 우리는 안전합니다. 모든 진실을 규명하고 더 이상의 아픔이 없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이 대표는 참배 뒤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이제 곧 세월호 선체조사위가 활동을 개시하는데 사건의 구체적인 진실에 다가가기 바라고 정의당도 최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못 돌아오신 미수습자 다섯 분이 하루 빨리 돌아오시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다.추 대변인은 “오늘 이 대표의 첫 행보는 정의당의 뿌리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곳을 어루만질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이후에도 시급한 민생현장을 가장 먼저 찾아 보듬는 행보를 보여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