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추가 탈당은 없도록 할 것”
2007-02-07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원은 7일 집단탈당사태와 관련, “어제는 우리당으로는 슬픈 날이었다”면서 “국민께 송구스럽고 어떻게 사죄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추가 탈당은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14 전당대회를 앞두고 새 당 의장 후보로 단독 추천된 정 의원은 이날 영등포 중앙당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가 이 어려운 가운데 당의장 단일 후보로 결정돼 오늘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었다. 당이 아주 어려운 가운데 제가 이렇게 막중한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당은 지난 총선에서 152석이라는 과분한 의석을 국민으로부터 받아서 민주개혁세력이 최초로 원내과반수도 획득하면서 원내 제1당이 되었지만 과반수가 깨지고 제2당으로 자리메김하게 됐다”면서 “저 자신은 열린우리당의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장관까지 지낸 터이기 때문에 아무리 사죄하고 책임을 통감해도 모자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누군가가 이 일을 감당해야 하고 국민에게 질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마다할 수 없고 최선을 다해서 감당해야 하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지금 이 시점에 우리는 국정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당의 프리미엄은 모두 포기하고 책임은 무한대로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동시에 민주개혁세력이 이제 평화미래세력과 함께 국민에게 다시 신임을 받고 국정을 잘 책임질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우리당이 당에 집착하지 않고 개방적으로 제 정파와 시민사회세력과 함께 새로운 수권능력을 보여줌으로 대선에 승리하는 준비를 하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노력을 정파나 시민사회와도 소통, 협력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 대통합신당 건설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2.14 전당대회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의원들이 노력하고, 전국의 당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으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알고 있다. 김근태 당의장이 전당대회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셔서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합 신당에 대해서는 “전대준비위에서 합의하고, 중앙위원회에서 결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방법의 차이는 약간 있지만 극복 못 할 차이 없다는 것이 제 인식이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과 관련해선 “제가 대통합을 신속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여러 번 언명했다”면서 “그런 저의 언명을 실천하겠다는 확고한 계획과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문제 때문에 탈당이 추가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