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安, 사과는 행동으로 보여야" 국회 정상화 촉구

백혜련 대변인 "즉각 보이콧 풀고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에 참여해

2017-07-12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 사과와 관련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국민의당이 추가경정예산 심사와 정부보직법 개편 등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진정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다면, 이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민의당의 ‘대선 공작게이트’가 세상에 드러난 지 16일째, 안 전 대표가 입장표명을 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국민의당 내부에서조차 ‘사과 시기를 놓쳤다’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이 사건에 책임 있는 대선 후보로서 ‘뒤늦은 사과’에 대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 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이어 국민의당이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으로 국회 일정을 보이콧 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사법부가 ‘범죄 사실이 소명됐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도, 여전히 추미애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며 정치공세와 특검법 발의로 물타기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들은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민주주의를 유린한 이 엄중한 범죄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백 대변인은 "즉각 국회 보이콧을 풀고 ‘일자리-민생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의 출발임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