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실망감 외인 매수세로 지켜...3.10p↓(1900.85)

2011-10-07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시장의 기대감에 못미치는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유동성랠리로 1900선을 지켜냈다.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10P 떨어진 1900.85로 시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전 기대에 못미치는 삼성전자의 잠정 공시에도 외국인 랠리에 시장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 날 외국인은 1230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1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 개인은 1377억 주식을 팔았다. 기관은 투신권의 2219억원 순매도세에 595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기계업종이 3.12% 상승했지만 전기전자 의료정밀 등의 업종은 1% 내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혼조세를 나타냈다. 현대중공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3.60%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기대치에 전일 2% 이상 상승했지만 기대감에 못 미치는 잠정실적 발표로 상승치를 고스란히 반납하면서 2.90% 하락했다. 한·EU FTA로 인한 증권가 보고서에서 면세점업종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 호텔신라가 4.85% 급락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시장이 약보합으로 마감을 했지만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었다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하며 우상향기조의 상승흐름은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