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녹색당·민중연합당 “독일식 선거제도 도입해야”

제정당 연석회의, 선거제도 개혁 기자회견 열어

2017-07-14     선소미 기자
[매일일보 선소미 기자]  노동당·녹색당·민중연합당이 모인 ‘정치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제도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이건수 노동당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기득권을 유지시키는 현 선거제도는 최우선 개혁과제”라며 “정당득표율과 의석수를 일치시키는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한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현행 선거제도는 정당이 얻은 득표와 정당의 의석수간 불일치가 심각해 다수의 사표를 발생시켜왔다”면서 “정당득표율과 의석수가 일치하고 비례성이 높은 선거제도만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특정 거대정당들이 정치를 독점해서 여성, 청년, 사회적 약자들의 정치적 목소리가 배제되고 있다”며 “선거제도의 공정한 개혁만이 다양한 계층과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이 대변인은 “국민의 평등권을 지키고 지역주의를 없애며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정치개혁은 선거제도를 공정하게 개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해야한다”며 “지금이 그럴 때니 더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달 28일 노동당·녹색당·민중연합당은 노동당사에서 기득권 정치개선 공동대응을 위해 ‘제정당 연석회의’를 구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