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연합.연대 노력하면 국민이 힘 줄 것”
2008-02-08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김대중 전 대통령은 7일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와 관련 "국민들은 가급적 분열하지 않고 단일하게 나가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연합과 연대를 통해 하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국민들이 거대야당에 대항할 힘을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자택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원내 제1당에서 제2당으로 변하고 교섭단체가 새로 생기는 등 정치환경이 변하더라도 집권당의 모습을 의연히 지키며 어른스럽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것, 나의 욕심을 버리는 것, 국민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과 같이 하고자 하는 것이 최고의 성공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장 원내대표에게 "어려운 때 중책을 맡았다, 그래도 지금은 독재시대보다는 좋지 않은가"라면서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며 국민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김 전 대통령의 말씀대로 하려고 노력했고 그 가르침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탈당 등 불안한 정치 때문에 국민들이 염려하시지만 책임있는 여당으로서 더 긴장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 박주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