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하락에 농협의 쌀값 후려치기도 한몫”
김영록 의원 “농협 신곡매입가격 정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보다도 적어”
2011-10-08 김경탁 기자
[매일일보] 2010년산 신곡이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산지농협의 신곡매입가가 40kg 조곡 평균 4만원에 매입하고 있어 쌀농가를 보호해야 할 농협이 오히려 산지 쌀값하락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김영록 의원(민주당)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도 4만5000원인데, 농협은 올해 신곡을 평균 4만원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우선지급금도 3만원 만 지급하고 있어 농협이 오히려 산지 쌀값하락을 조장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10월 5일 현지 신곡쌀값은 80kg당 13만8352원이나 지난 10년간 신곡 가격으로는 최가가격으로 쌀값하락이 신곡가격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더불어 정부가 9월 27일 1등급 40kg 조곡 기준 우선지급금을 4만5000원으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쌀생산 농민과 쌀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농협조차 산지 신곡을 4만원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우선지급금도 3만원으로 지급하고 있어 정부가 매입하는 공공비축미의 가격보다 5천원이상 낮은 실정이다.
김영록 의원은 농협의 신곡매입실태에 대해 “농협은 작년과 올해 쌀매입 손실분을 이번 쌀가격 폭락을 조장하여 값싸게 매입하고, 오른 가격에 팔아 손실을 메꾸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농민의 입장에서 쌀값 우선지급금을 4만원 이상으로 할 수 있도록 강력한 지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