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만화, 부천국제만화축제서 해외 진출 날개 단다
중국·일본·프랑스 등 세계 9개국 주요 만화도시 간 교류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 개최
2018-07-16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우리 만화 해외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할 국내 최대 만화 전문 비즈니스 마켓 및 만화 도시 간 교류 행사가 7월 19일 개막하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열린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는 한국 만화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축제 기간 중 ‘만화마켓’,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등으로 구성된 ’부천국제만화페어‘와 함께 세계 주요 만화 도시 간 교류 행사인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부천국제만화페어는 국내외 만화 교류를 적극 주도하고 있는 만화축제가 B2C, B2B 부문의 활성화와 만화 콘텐츠 프로모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한 만화 전문 페어 행사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우수 만화 콘텐츠를 직접 보며 눈에 띄게 성장한 한국 만화 산업과 미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축제 기간 중 마켓전시관에서 열리는 ‘만화마켓’은 우수 만화 콘텐츠의 프로모션을 장려하고, 만화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 융복합 페어 행사다. 올해는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기관, 만화가, 대학교 등 총 74개의 프로모션 부스가 운영된다.만화 콘텐츠 상품 판매, 부스별 이벤트 프로그램 운영, 마니아 이벤트 등이 열려 만화 콘텐츠 셀러에게는 홍보와 수익 기회를, 만화 마니아에게는 다양한 만화 상품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만화 콘텐츠 교류의 장인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은 해외 유망 바이어와 국내 만화 관련 기업 간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국내 우수한 만화 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만화마켓’은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마켓전시관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기업 57개사, 해외기업 15개사가 참여해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만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한편, 만화 도시로 입지를 다진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세계 주요 만화 도시와 만나 교류하는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예정돼있다.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광저우 만우과기발전유한공사,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 조직위원회, 벨기에 브뤼셀만화박물관 등 9개국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만화 도시, 축제, 단체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공동사업 추진 등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실질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글로벌 만화도시 네트워크와 연계한 컨퍼런스도 열린다. <글로벌 만화 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각국의 출판·디지털 만화 산업의 동향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대에 맞춰 어떻게 국가 간 교류 및 협업을 이룰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7월 19일 부터 23일 까지 5일간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만화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자료사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