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라오스 합작 증권거래소 공식 출범
2011-10-10 이황윤 기자
출범식을 마친 라오스증권거래소는 이달 안에 법인 등기를 완료하고 중앙은행 산하 증권감독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증권시장 개장 시기는 정보기술(IT)체계와 모의시장 개설 등을 마친 내년 1월께로 예상된다.
내년에 시장이 열리면 한국거래소는 3년간의 투자 끝에 결실을 거두게 된다. 한국거래소는 2007년 9월 라오스 중앙은행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지난 3년 동안 전문 인력 양성교육, 증시제도 입안 자문, 정보기술체계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3년 만에 문을 열게 될 라오스증권거래소는 라오스 측 인사 3명과 한국거래소 측 인사 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의해 운영된다.
한국거래소가 파견할 이사는 박호정 부장(당연직 상임이사 겸 부이사장), 김철모 부부장(비상임이사 겸 시장부장), 임영화 감사실장(비상임감사)이다.
한국거래소는 경영 참여 외에 라오스증권거래소 지분 49%도 보유한다. 라오스 정부는 지분 51%를 보유하게 된다.
거래소 해외사업팀 관계자는 "현재 라오스 외에 캄보디아에서도 상대국 정부와 동일한 방식의 합작거래소 설립을 통한 증시개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라오스와 캄보디아 양국의 증권시장이 한국거래소에 의해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출범행사에는 라오스 부총리, 중앙은행 총재 등 라오스 정부 고위인사 200여명과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규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이건태 주라오스 대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