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국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9편 선정

2018-07-18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회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국제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 9편이 선정됐다. 국제 공모를 통해 무형유산 관련 우수한 영상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국제 경쟁부문 작품 공모에 총 1,048편이 출품됐으며,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작으로 10개국 (다수 국가 제작 포함) 9편을 선정했다. 국가별 진출작 수를 살펴보면 아시아 작품 2편을 제외한 모든 작품은 유럽에서 제작된 작품으로 무형유산의 영상ㆍ영화 작업에 대한 대륙별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작 9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매 사냥, 스페인의 전통춤 플라멩코,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의 카니발, 핀란드의 사냥 전통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들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전통목조각인 ‘꼭두’를 소재로 한 장윤정 감독의 <아름다운 날>은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일본 해녀(아마)를 포르투갈인의 시선으로 담은 클라우자 바레죠 감독의 <아마상>도 시선을 끈다.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신설된 부문임에도 불구하고 131: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유럽에 비해 아직은 아시아권과 한국에서의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영화제작이 활발하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번 국제경쟁 신설을 통해서 앞으로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 제작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본선진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축제 기간 중 본선 심사(심사위원 추가) 를 거쳐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을 가리게 된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1,000만원, 우수 작품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본선진출작 목록은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8월 31일(목)부터 4일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