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신한금융지주, 관치금융은 없을 것"

2011-10-11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신한금융지주, 관치금융 없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신한지주 관치금융설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 지배구조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 1인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장과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의 동반퇴진설 나오면서 이 자리를 놓고 하마평이 솔솔나오고 있다.

진 위원장은 "신한금융 문제는 이사회 등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안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낙하산 인사는 신한금융쪽에서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사 지배구조 문제는 제도적 개선으로만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는 소유의 관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사 지배구조법과 관련해 진 위원장은 "내년 상반기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안의 국회 제출을 추진하겠다"며 "태스크포스(TF) 구성, 공청회 개최, 업권별 의견수렴 등을 통해 기존 제도의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당초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을 올해 하반기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금융위가 이 법안의 제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늦춘 것은 최근 신한금융지주 사태 등으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리스크(위험)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