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75% “최저임금 7530원 만족”·고용주 “불만족”…갈등 격화
2018-07-1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아르바이트생 10명 가운데 7명은 기대를, 고용주 10명 중 7명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면서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9일 알바천국이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과 관련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알바생 응답자의 75.8%는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고용주 73%는 ‘불만족한다’고 답했다.최저임금 인상 외에도 알바생들이 바라는 향후 근무 환경은 ‘주휴수당이 보장되는 환경’이 29.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휴식과 식사 시간이 보장되는 환경’ 27.6%,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환경’ 20.4%, ‘임금 체불 갈등이 축소되는 환경’ 11.7%, ‘진상 손님으로 인한 갈등이 축소되는 환경’ 9.4% 등의 순이었다.고용주들은 ‘내년도 사업장 인력 운영 계획’으로 ‘알바생 고용을 대폭 줄이겠다’는 답변이 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알바생 고용을 줄이겠다’ 24.4%, ‘알바생 고용을 어느 정도 줄이겠다’ 23.9%, ‘現 상태를 유지하겠다’와 ‘알바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을 고려하겠다’ 20.2%로 뒤를 이었다.알바생 고용과 상관없이 ‘혼자 가게를 꾸려가겠다’는 답변도 9.7%에 달했다.이번 조사는 알바천국이 지난 17~18일까지 양일간 전국 알바생 5804명, 고용주 352명 등 615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