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폭 전망치 상회…WTI 47.12달러
브렌트유 49.70달러·두바이유 47.41달러
2018-07-20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72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86달러 오른 배럴 당 49.70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21달러 상승한 배럴 당 47.41달러를 나타냈다.미국의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폭의 전망치 상회는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7월 둘째주 미국 원유 및 제품 재고 감소폭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상회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7월 둘째주 미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472만7000배럴 감소한 4억9100만배럴을 기록했다.이 기간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도 각각 2억3100만배럴과 1억5100만배럴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444만5000배럴과 213만7000배럴 감소했다.당초 로이터통신은 원유 재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320만 배럴과 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중간유분 재고는 12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다만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는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7월 둘째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 대비 3만2000배럴 증가한 942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7월(946만5000배럴) 이후 최고치다.리비아 증산 우려도 유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는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125만배럴로 증대하고, 2018년에는 다시 150만배럴로 증대할 계획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의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8% 상승한 94.7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