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철 하이닉스 사장 "내년 상반기까지 D램 시황 저조"

2010-10-12     박정자 기자
권오철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1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0 한국전자대전'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PC용 D램 시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D램 시황은 지난 4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다.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333㎒의 경우 지난 4월까지는 고정거래가격이 3달러대를 유지했으나, 지난 달 하반기에는 1달러대(1.97달러)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D램 시장이 다시 불황기에 들어섰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는 하이닉스의 3분기(7~9월) 실적이 전기 대비 다소 하락한 8000~9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1조4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이날 권 사장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보다 다소 상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대해 불확실성의 요인으로는 "환율과 시장수요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