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할랄시장규모 2조달러…中企 신시장 개척나서

중기청·중기중앙회, ‘2017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바이어 85개사, 국내기업 453개사 참여
1대1 상담회, 쇼케이스 운영 등 수출계약 기회 제공

2017-07-20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우리 중소기업들을 거대 블루오션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할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이 마련됐다.중소기업청은 20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공동으로 ‘2017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중기중앙회에서 열리는 이번 상담회는 이날부터 21일까지 양일간 개최한다. 세계 20개국의 할랄관련 해외바이어 85개사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46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총 1500회 이상 수출상담이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할랄 수출상담회다.이날 오전 개최된 개막식에는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과 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이 주최․주관기관을 대표해 참석했다. 해외바이어 및 국내기업 대표와 아랍에미리트(UAE), 이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이번 상담회는 세계 할랄시장으로 진출하는 큰 창구로서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도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개척을 위해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상훈 중기청 경영판로국장은 “해외바이어와 중소기업간 오프라인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많은 성과를 기대하고 앞으로 할랄시장에 수출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면서 “최고의 비즈니스는 이문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이날을 계기로 신뢰를 기반한 신용을 얻을 수 있다면 미래의 비즈니스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상담회는 면밀한 사전 매칭을 통해 수출계약 체결 가능성을 제고하는 한편, 할랄비즈 포럼 개최, 상품별 쇼케이스 전시 등 풍부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국내기업의 할랄시장 진출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할랄 분야 주요 빅바이어이자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가장 큰 유통 시설과 채널을 갖고 있는 두바이(UAE) 대형 식품유통기업 알 마야 인터내셔널(AL MAYA International Ltd.), 말레이시아 대표 섬유기업 아스지리소스 상사(Asg Resource Sdn. Bhd.)뿐만 아니라 대형 온라인몰 등 다채널 유통사도 상담회에 참여해 온-오프라인 채널 동시공략도 가능할 전망이다.이어진 부대행사에는 제8회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이 ‘할랄시장 진출전략 및 할랄인증’ 주제로 개최돼 할랄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200개 업체(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등)가 참석했다.중소기업청 관계자는 “우리 중소기업의 할랄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할랄수출상담회 개최 외에도, 할랄인증 획득 지원, 온라인 할랄수출관 구축*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