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르포] 송은혜 작가에게서 듣는 '티끌 인생·작품관'

"하루에도 수많은 고민과 걱정하지만 우주서 바라보면 작은 점일 뿐"

2017-07-20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된 '서울일러스트레이션 페어 2017'에는 750여명 작가의 작품 3만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장을 가득 메운 부스들 사이로 보기좋게 건강한 모습의 일러스트레이터 '순두부(송은혜)' 작가를 만났다.
작품제목을 묻는 기자에게 '매일 달라지는 자신의 감정을 작품에 담기에 모든 작품의 명칭은 하나로 통일했다'고 답한다. 작품명은 <오늘의 나>.작가의 닉네임 '순두부'에 대한 해석은 독자들 몫. 작품속 인물묘사를 보면 짐작되고 남음이 있다.
 

순두부 (송은혜) 작가의 말

[놀랄만큼 조금도 빠지지 않는 살
5만원정도 있을 줄 알았던 통장잔고를 확인해보니 260원 ···

우리는 하루에도 크고 작은 수많은 고민과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그 수많은 고민과 걱정도 먼 우주에서 바라보면 바라보면 작은 점일 뿐이겠지요

때로는 영원히 해결되지않을 것 같은 큰 일도 작은 티끌로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작은 점으로 세상을 둥글둥글하게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제 그림을 보고 고민과 걱정을 잊기를 바랍니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2017은 7월2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작가들이 직접그린 작품감상과 함께 소품구매도 가능하며 일러스트 관련 다양한 세미나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