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물로 1870선 붕괴...1868.04(21.87P↓)
2011-10-12 박동준 기자
1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1.87P 하락한 1868.04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 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마감하고 매도세로 전환 한 것이 하락의 기폭제가 됐다.
이 날 개인은 3417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63억원과 161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967억의 주식을 장에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은행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운수장비 기계 화학업종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이 이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운송, 기계, 화학 등은 중국 경제가 빨리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관련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며 시장의 기대치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들역시 대다수 하락했으며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의 종목에서 낙폭이 컸으며 반면 우리금융, 기업은행, OCI 등의 종목의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이선엽 차장은 “실적이 유동성을 못 따라오는 상태에서 차익실현 욕구의 표출로 매물이 쏟아졌다”며 “고점을 위해 바닥을 다지는 시기다”라고 시장을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