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집회 참석했던 류석춘 “탄핵 앞장섰던 분들 잘잘못 따지겠다”

“당이란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를 해야 한다… 우파 가치를 재정립하겠다”

2018-07-21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분들의 잘잘못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류 위원장은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억울하다”고 한 바 있다.류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의 정치적 해체과정을 점검해서 잘못한 분들에게는 잘못했다고 하는 게 혁신위가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류 위원장은 지난 1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뇌물죄로 엮으려고 하는데 엮이지가 않아서 검찰이 엄청나게 고생하고 있고, 이것이 실체”라고 말한 바 있다.류 위원장은 “당이란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를 해야 하는데 탄핵 당시 새누리당은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싸웠다”며 “이런 건 가만히 놔둘 수 없다”고 말했다.또한 “한국당도 바로 그렇게 혁신을 해야 한다”며 “우파의 가치를 재정립한 이후에 외연은 얼마든지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류 위원장은 “우리나라 우파는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늘 좌클릭 방식으로 혁신을 하려 했다”며 “영국의 대처, 미국의 레이건 등 신보수주의가 성공한 것은 오히려 더 철저한 우파를 하자며 혁신한 결과”라고 말했다.친박(친박근혜)계를 두고는 “친박이 정국 변화에서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를 했느냐. 저는 미진했다고 생각해서 반드시 그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